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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과 대화 | 독후감

[책리뷰] 살아남은 것들의 비밀: VMD 이랑주 작가님과 함께 떠나는 세계 전통시장 여행

 살아남은 것들의 비밀

# 40여개국 150여곳의 전통시장

이 책은 학교 온라인 도서관을 둘러보다가 눈에 들어왔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이 무색하게 5년이면 모든 게 바뀌는 것만 같은 요즘, 살아남은 것들의 비밀이 무엇일까? 매일 수십 수백개의 제품이 쏟아지는데, 그 중 살아남는 것들에는 비법이 있나? 창업에 관심이 있는 나는 대체 어떤 상품이 살아남나 궁금하여,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특히 전통시장은 최근 대형마트와 경쟁하며 축소되는 추세이지 않나. 해외의 전통시장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작가님이 1년간 40여개국의 150여곳의 유명하고 오래된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오래 살아남은 시장의 비밀을 풀어나간다. 전 세계 다양한 시장과 상인의 모습, 상품들의 독특한 진열을 이미지로 첨부해주셨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전 세계를 직접 여행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냥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특징과 시각적, 과학적 진열 등을 분석해주는 VMD 전문가와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이 된다. 작가님의 분석과 통찰도 재미있지만, 그냥 전 세계 시장들의 사진만 훑어보아도 충분히 매력적인 책이다. 

 

알라딘 미리보기 화면

# 언제나 중요한 시장의 "본질"과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기

이랑주 작가님께서는 마지막 장에서 살아남은 전통시장의 특별함은, 바른 먹거리와 품질 좋은 상품이라는 본질에 있다고 말씀하신다. 

 

  • 자신이 판매하는 버섯의 요리 레시피를 하나씩 적어주다가 요리레시피 책을 발간한 시장 상인 이야기,
  • 색을 맞추어 돋보이게 진열하는 과일 상인 이야기,
  • 식품이 시장까지 오게 된 과정을 그림으로 표현한 상점,
  • 요리책과 간장 소스를 함께 파는 서점,
  • 다양한 식품을 먹어볼 수 있도록 한 입씩 소량으로 판매하는 가게... 등

독특한 홍보 전략과 마케팅을 가지고 있는 시장들을 살펴보면, 그들은 대형마트에서는 구할 수 없는 그들만의 특별함을 판다고 한다. 그 특별함은 결국 좋은 상품이라는 본질이라고 정리한다. 

 

내가 어떤 상품을 만들고 싶을 때는 그것이 좋은 품질인지, 또 그것을 만든다는 것이 나에게 무엇인지 그 본질을 잘 생각해보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겠다. 그리고 그것을 고객에게 전달할 때는, 고객 입장에서 잘 느낄 수 있도록 본질을 전달하면 된다.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영국, 인도, 호주, 일본 등 세계 여행을 재미있게 하고 나니 책의 마지막장까지 금새 읽어버렸다. 처음 읽고 재미있어서 두번 세번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재미있다. 코로나가 나아지면 나도 꼭 책에 나온 각 나라의 시장을 직접 방문해보고 싶다!

 

 

 

살아남은 것들의 비밀
국내도서
저자 : 이랑주
출판 : 샘터사 20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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