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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 | 주관주의

2020 하반기 삼성전자 SCSA 과정 합격 후기

이 게시글은 SCSA에 관한 개인적인 경험을 기록한 것입니다. 사실보다는 주관적인 생각과 경험에 바탕하고 있으니 참고하여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수정 및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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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SA란?

Samsung Convergence S/W Academy의 약어로, SW비전공자를 선발하여 약 6개월 간 교육과정을 이후한 후 SW 업무로 입사하게 되는 과정(직군)입니다. 

6개월 교육기간도 경력으로 인정되며, 입사 시 3급 신입사원과 동일한 처우기준을 받게됩니다.

시험이 있다고는 하나, 과정을 잘 수료한다면 거의 (지금까지 비전환자 없었다고 함) 입사하게 된다고 합니다.

아래는 제가 지원한 SCSA 모집 공고입니다.

 

# SCSA 전형 과정

지원서 접수 -->  서류 발표 (직무적합성평가)  --> GSAT (직무적성검사) --> 면접 -->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됩니다.

 

# 가장 먼저 서류 (직무적합성평가) 작성입니다.

사실 가장 궁금해 하실 스펙을 먼저 알려드릴게요.

전공 사범대 / 컴퓨터공학 부전공
학점 3점대 후반
자격증 정보처리기사
오픽 IH
대내외활동 교내 동아리(SW무관), IT교육, 와디즈 펀딩, tech 블로그 운영 등 
주요경력 SW무관인턴, SW무관아르바이트

Essay에서는 1) 비전공자임에도 왜 SW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2) SW 개발자가 되기위해 무엇을 해 왔는지, 3) 앞으로 SW 개발자로서의 목표와 가능성을 중심으로 기술하였습니다. 모든 문항에 이런 요소를 넣어서 작성했습니다.

 

1번 (지원동기) 문항에서는 구체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허황되거나 먼 꿈이 아니라, 실현 가능하고 아주 구체적인 커리어 path를 적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야, 제 IT분야의 전문성, 관심 등을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1번 문항의 흐름을 정리하자면, 

이 회사는 이런 걸 하는 회사인데, 나는 OOO이 되고싶어(이루고싶어). OOO이 되기 위해서 A와 B를 해왔어. 이 경험을 통해서 이 회사에서 OOO을 할거야(될거야) 

 

2번 (성장과정) 문항에서는 실제로 제가 IT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적고, 그를 위해서 해왔던 활동(정보처리기사 취득, 컴퓨터공학 부전공, IT 교육 수강 등)을 적었습니다. 

 

3번 (사회이슈) 문항은 IT와 사회이슈의 공통분모를 찾아서 적었습니다. 사회이슈를 적고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을 때에 기업 친화적인 ? 의견을 냈습니다. A 이슈가 있는데, 이걸 통해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와 해당 이슈를 고려하여 회사 내에서 개인적으로 B와 같은 노력을 하겠다. 요런 식으로요. 

 

사실 삼성전자는 서류를 많이 붙여주는 걸로 유명했어서, 막 떨어질거라고 생각은 안했어요. 오히려 면접에서 돋보일 수 있는 자소서를 쓰자는 생각으로 썼습니다.

 

아래는 서류 결과 페이지입니다. GSAT 안내가 있네요.ㅠㅠ

 

<서류 통과 페이지>

 

# GSAT (삼성직무적성검사)

지사트는 지금 들어도 무서워요.. 코로나로 인하여 온라인으로 추리와 수리영역만 봤습니다. 그냥 오프라인으로 가서 보면 간단했겠지만, 온라인으로 봐야해서 준비사항이 많았습니다. 집 주소를 입력해서 응시 키트를 받았고, 컴퓨터에 응시 프로그램 다운, 핸드폰에 프로그램 다운, 사전 모집 등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GSAT응시키드>

GSAT는 국비교육과정을 9to7으로 들으면서, 밤에 9시~11시 까지 시간을 쪼개서 공부했습니다. 처음 보는거라 안그래도 어려운데 시간까지 없으니 마음이 너무 불안했어요. 그래도 서류 결과 이후 응시까지 기간이 3주가량 남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중고 마켓에서 책을 구입했는데, 이게 꿀팁이라면 꿀팁 ! ㅠㅠ 미리 책을 사두신 분들이 서류 결과 이후에 파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는 서류 결과가 난 이후에 슬슬 공부를 시작해서, 중고로 책을 반값에 구입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아래 사진 중에서 위포트 초록색 봉투모의고사는 뜯어보지도 않았고요. 가운데에 있는 파랑색 위포트 GSAT 통합기본서를 가장 중심으로 보았습니다. 

<GSAT 서적>

위포트 GSAT 통합기본서를 보면서 문제 유형별로 풀이를 익혔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을 전혀 재지 않고 문제를 정확하게 풀어보았습니다. 그렇게 문제를 풀다보니, 유형이 익혀지고 문제 푸는 시간이 점점 빨라지더라고요. 이후에는 각 문제 유형별로 풀이시간, 풀이수, 정답률을 냈습니다. 여기에서 시간이 오래걸리고 정답률이 낮은 문제 유형을 골라냈습니다. 그리고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아예 공부도 안했고, 시험에서도 그 유형은 그냥 재끼고 풀었어요. 대신에 제가 빨리 풀 수 있는 걸 더 잘 푸는거에 집중을 했습니다. 문제 유형을 익히고 나서부터는 시간을 재면서, 실전과 같이 문제를 빨리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실제 GSAT에서 수리 18/20 문제를 풀었고, 추리 19/30개를 풀었습니다. 많이 풀지 못해서 결과를 완전 조마조마 하며 기다렸네요. 결과는 합격이었습니다. 아래는 GSAT 합격과 면접을 안내하는 페이지입니다.

 

<GSAT 합격 페이지>

# 원데이 면접

11월 30일 오후 1시에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면접을 전혀 준비하지 않고 있었는데, 면접까지 거의 3주가량 시간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다행이던지.. SCSA과정은 직무역량면접 포트폴리오가 있었습니다. 메일로 양식을 송부받아, 약 1주일간 작성하여 제출했습니다.

 

면접은 창의성 면접(30분) - 직무역량면접(30분) - 임원면접(30분) - 약식 GSAT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저의 면접 준비를 간략하게 정리해드리면, 

창의성 면접 준비 안함
약식 GSAT 준비 안함
직무역량면접 포폴 제출 + 포폴 발표 준비 + 자료구조 수업 내용 정리
임원 면접 자소서 기반 질문 대비, 구조화 답변 연습 (가장 신경써서 준비)

 

면접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했는데, 학교 인재개발원에서 면접 컨설팅이 있어 참여하였습니다. 면접 준비가 완전히 처음이라, 자기소개부터 함께 준비를 해보았습니다. 또한 자소서를 보고, 작성된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사님께서 서류를 잘 써서, 면접 준비만 잘 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2020/11/22 - [취준 | 주관주의] - 두번째 면접 컨설팅 | 자기소개 하는 법 | 1분 자기 소개 | 면접준비 꿀팁 | 인성면접 질문 예시

 

두번째 면접 컨설팅 | 자기소개 하는 법 | 1분 자기 소개 | 면접준비 꿀팁 | 인성면접 질문 예시

# 이번에도 화상으로 면접 컨설팅을 받아보았다. 당장 이번 달 말에 면접이 있는데, 면접 준비를 거의 하지 않아서 화상이라도 감사한 기회이다. 지난 번에는 면접이 확정된 상황이 아니라 면접

rich-developer.tistory.com

사실 이후에는 바빠서 면접 준비를 못하고 있다가, 삼성 SDS에 재직중이신 분이 IT취업 강의를 하신다고해서 바로 쫒아가 자소서 관련 질문을 요청드렸습니다. 거기에서 받은 질문을 면접 전까지 준비를 해갔는데, 그 분이 주신 예상 질문에서 실제로 비슷한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 각 언어를 비교 분석해보기(자바와 코틀린의 차이점? C와 파이썬의 공통점과 차이점 등)

- 구체적으로 어떻게 회사에 기여하겠다는건지

- 알고있는 알고리즘 ?

- 최신 IT 기술 알고 있는 것? 관심 있는 기술?

- 사회적 이슈에 의견을 제시했는데, 실제 구현 가능한지?

- 본인 지원동기가 꼭 삼성이여야 하는지?

 

이렇게 준비하고 면접에 참석하였습니다. 집에서 약 1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오전 타임이었으면 아마 무척 피곤했을 것 같아요. 오후 타임에 된 건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12시 쯤.. 인재개발원 도착!>

 

<사전 문진 제출 및 2M 간격유지>

12시에 도착했는데 로비에 앉아있다가 1시쯤 사전 문진 결과 보여드리고, 2M 간격으로 떨어져서 들어갔습니다. 지원자가 한 20명 정도 함께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1시까지니까 집에서 10시쯤 출발했는데 점심을 못먹었어요. 면접이 이렇게 오래걸리고 빡셀 줄 알았으면 앞에 편의점에서 뭐라고 먹고 들어가는 건데 ㅠㅠㅠㅠㅠ)

 

하 진짜 내부가 정말 넓고 멋있더라고요. 내부에서 길 잃어버릴 수도 있을듯. (실제로 길 안내도 나눠주심)

들어갔더니 엄청 넓은 회의 공간에 도착, 각 자리에 지원자마다 이름표와 면접 선물이 있었습니다. 전자기기를 전부 제출하고 자리에 앉고 보안유지서약서와 등등 서류를 작성하고 앉아서 안내를 기다렸습니다.

 

저는 창의면접 - 약식 GSAT - 임원면접 - 직무역량면접 순서대로 진행되었습니다.

 

면접관과 화상으로 면접을 보는건데, 창의성 문제를 풀고 - 제가 적은 답안지를 들고 패기있게 딱 들어갔습니다. 면접장에 커다란 화면하고 카메라, 스피커, 마이크만 있고.... 거기 황량히 앉아서 기기를 쳐다보며 말해야 했습니다. 안그래도 엄청 긴장했는데 면접관 소리도 잘 안들리고 ㅠㅠ 이래서 잠깐 지연도 되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ㅠㅠㅠ

 

창의성 면접을 보고나서, 완전 망했다는 생각이 들고 멘탈 관리가 안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헛소리만 하다 나온거같고 ㅋㅋㅋㅋㅋㅋ 근데 다음으로 약식 GSAT 풀면서 다 까먹음 ㅋㅋㅋㅋ GSAT은 그냥 전에 본거랑 비슷하게 본 거 같아요. 

 

내가 서류 쓰고 GSAT 붙어서 여기까지 왔는데, 쫌만 하면 합격인데!!! 이러면서 멘탈 붙잡았는데, 다음이 임원 면접이라니 떨리는 게 주체가 안되더라고요. 임원 면접을 어케어케 잘 할 수 있다고 큰소리 뻥뻥치며 봤습니다. 그리고 임원분께서 통상적으로 하는 "마지막 할 말 있어요?" 하시는데, 하 뭔가 시원 섭섭하고,, 가장 준비를 열심히 했던 임원 면접이 끝났다는 안도감?에 약간 울컥했습니다. 흡 하며 울음을 참고 감사합니다! 하고 나왔습니다. 

 

면접장 나와서 눈물 찔끔 하는데 면접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엄청 당황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괜찮으니 다음 면접 안내해달라고 했죠..

 

마지막 직무역량면접인데, 어엄처어엉 딜레이되는거에요. 그래서 구두신고 서서 몇십분 기다리다가 면접 들어갔어요.

 

창의성 면접 멘붕에, 임원 면접 눈물에 이제 잃을게 없었던 저는.. 직무면접은 아무 부담 없이 봤습니다. 실제로 면접관분들 분위기가 가장 따스한... 편이었고요. 아는대로 문제 답하고 왔습니다. 면접관과 이야기하다보니, 제 문제 풀이가 틀렸었는데요 ㅋㅋㅋㅋ 바로 아, 그럼 이렇게 고치면 되지 않을까요? 하고 고쳤습니다. 근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고친 것도 틀린 답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추가 질문에서도 다 틀린 답만 아무말이나 하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다 보고 나오니까, 다 집에가고 몇 명 안남았더라고요. 제가 제일 늦게까지 면접보고 나왔음 ㅠㅠ 면접비 받고, 옷 챙겨서 나왔습니다. 4시쯤 끝날 줄 알았는데 6시가 넘었고 집가니까 8시 다 되었습니다.

 

 

하루 종일 한 끼도 안 먹고 면접을 본 터라, 집 도착하자마가 바로~ 면접비로 곱창 사먹었습니다. 돈 딱 맞춰서 곱창 3만원어치 세트로 사서 먹었어요 ㅎㅎㅎ 그리고 당일까지 마감인 다른 일이 있어서, 그거 12시까지 마감하고 잤습니다.

 

약 2주 뒤 나온 면접 결과.. 합격!

 

 

이후 채용 프로세스는 건강검진만 남았는데, 별 문제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6개월 간 SCSA 교육이 정말 기대되고, 향후 SW직무에서 일하기에 부족하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블로그를 더욱 성실히 작성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이상 삼성전자 CEIM 부문 SCSA 직무 합격 수기였습니다. 

 

 

SCSA 지원 과정에서 정보가 부족하다는 문제를 느껴, 최대한 자세하게 적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읽고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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